공모주 분위기

공모주도 쉬어가나

삼루타 친 산신령 2025. 9. 27. 01:20

 

아래는 UNICORN 포스트IPO 액티브의 일봉차트입니다. 

2024.2.27일에 상장한 액티브 ETF인데, 상장후 공모주 시장과 함께 하락했다가, 최근 전고점을 뚫고는 맥없이 조정 중입니다.

 

UNICORN 포스트IPO 액티브 상장 이후 일봉

 

최근 공모주가 극적으로 뜨거운 것도 아니고, 제도 개편 등의 영향으로 상장 종목도 얼마 없었는데, 최근까지도 수출주나 다른 ETF들보다도 강하게 상승세를 유지해서 신기하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주에 상승세가 확연히 꺾였습니다.

 

NH투자증권의 iSelect 포스트 IPO 지수 산출 값을 기초지수로 따르지만,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매니저의 판단 하에, 특정 종목을 편입/편출하며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여 초과 수익을 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적인 기준으로는 상장 후 15일 이상~180일 미만의 종목을 편입하도록 되어 있지만, DS단석처럼 기준을 벗어난 종목도 편입하고 있습니다. 현금도 1% 정도 보유 중이네요.

 

 - 선정기준 : 상장 후 15일~180일 경과, 시총 500억원 이상, 유동시총 200억원 이상, 평균 거래대금 10억원 이상 종목 중심

 

운용은 현대자산운용에서 하고 있고, 홈페이지에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산운용 사이트 제공

 

 

공모주를 대상으로 하는 ETF이므로, 초기 성장 구간, 중심테마, 각 기업의 펀더멘탈, 재무건전성 등을 따져봐야겠지만, 공모주 ETF인만큼 결국 유동성에 투자를 하는게 핵심입니다. 다만 일반 공모주 투자와 달리, 상장 직후 (실제론 거의 당일)의 변동성이 아니라 과열이 꺼지며 밸류가 안정화된 후 다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2차 파동에 투자를 하는 것도 상당히 매력있습니다. 

 

사실 상장 후 금세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벤트(대량 락업해제 물량 유통 등)에 의한 유동성의 영향이 크기때문에, 가격의 변동성도 크고, 실제로 ETF 상품의 위험도도 2등급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일반 종목에 비해 수급의 움직임이 순수하기 때문에 모멘텀 투자가 잘 먹히기도 합니다. 복잡하게 꼬인 이슈나 판단하기 어려운 이벤트에 대한 고민은 적어지고, 순수하게 가격과 유동성만 보면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단타가 어려움 직장인이라도 많은 분석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액티브이기 때문에 종목 편입/편출이나, 비중의 변화를 관찰하다보면 힌트를 얻을 수도 있어서, 관심종목에 두고 항상 체크해보는 종목입니다. 과열에 대한 걱정이나 무역협상 리스크, 환율 급등 등으로 확연히 모멘텀이 떨어지는 지금은 평소보다는 소극적으로, 방어적으로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