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하는 방법 (3)
이번에는 공모주 청약을 해서 주식을 배정받는 구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균등과 비례 구조
✔ 균등 배정
개인투자자 배정 물량의 50%를 모든 개인 참여자에게 고르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 방식이 적용되면서 비례배정 물량은 절반으로 감소하고, 경쟁률은 오히려 올라가면서 배정물량이 크게 감소되었습니다.
기존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사실 아쉬운 부분이지만, 공모주 투자의 저변을 넓혀준 것도 사실입니다.
동시에 참여자가 증가하다보니, 균등 배정을 아예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지금 진행 중인 액스비스, 에스팀처럼 시총은 작은데, 투자자가 몰리면 균등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비례/균등 모두 받지 못하면, 청약 수수료는 발생되지 않습니다.
- 전체 공모주가 200주라면 이중 절반인 100주를 고르게 분배 (나머지 100주는 비례로 증거금 액수에 비례하여 배정)
- 만약 청약자가 10명이라면 10주씩, 100명이라면 1주씩, 200명이라면 2명 중 1명이 1주씩 배정됨
✔ 비례 배정
청약 금액 비율대로 배정.
- 100만원 청약자가 10만원 청약자 대비 약 10배의 물량을 배정받음 (청약 물량의 구간별로, 그리고 증권사별로 미세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경쟁률이 높을수록 (증거금이 많을 수록) 투자금액 대비 배정 비율은 줄어듭니다.
그래서 경쟁률이 너무 높으면 이자를 빼고나면 남는게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전에 균등 배정이 없었을 때에는 공모주 투자가 일반화되지 않아서, 배정 물량도 많고, 참여자들의 수익도 더 높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원칙대로 반복한다면 예금보다는 훨씬 수익성이 좋은 안정적인 재테크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유동 자금을 현금으로 보유하신다면, 공모주는 안정성을 확보한 훌륭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큰 증거금을 넣어도, 경쟁률 때문에 배정물량이 제한적이므로, 보통의 주식투자와 달리 크게 잃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 다시 균등 배정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균등배정은 다른 사람들이 몇 백만원, 수천만원이 넘는 증거금을 넣고 받는 주식을, 10만원 정도의 비용과 5분 정도의 시간투자로 받아볼 수 있는 기회이므로, 비록 수익이 적다고 해도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가끔 한 주당 몇 만원 정도로 주당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종목이 있는데, 균등 증거금도 높아지지만, 한 주만 받아도 그 한주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생각보다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케이뱅크 예시
최근 상장한 케이뱅크를 기준으로 실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진행된 케이뱅크 공모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케이뱅크의 공모가는 8,300원이었고, 최소 청약 수량은 20주였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증거금은 약 8만 원 (8,300원 × 20주 × 50%) 정도였습니다.
종목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략 이 정도 금액으로도 균등 배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개 종목을 2개 이상의 증권사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한개 증권사만 선택해야 합니다.
증권사별로 균등/비례 배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배정 수량이 차이가 발생되며, 가끔 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때문에 3시 전후로 경쟁률을 보고 청약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비슷한 배정수량이 나옵니다.
비례 배정이 경쟁률에 따른 이자 계산이 핵심(경쟁률이 높아질수록 이자가 증가하는 구조)이고, 균등 배정은 공모대상 주식수를 전체 참여 계좌수로 나누기 때문에 참여 건수가 핵심(즉, 해당 증권사의 물량 대비 청약 참여 계좌의 수) 입니다.
이 때, 투자자마다 입장 차이로 인해 증권사별로 배정 수량 차이가 종종 발생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케이뱅크의 경우, 주관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으로 3곳이었습니다.
단순 계산을 위해 통합 경쟁률 기준으로 보면, 비례 경쟁률은 약 269 : 1이었습니다.
계산해보면 비례 청약으로 주식을 1주 받기 위해서는 약 111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했습니다.
(인기있는 소형 종목은 증거금이 수천만원에 달하므로, 비례 신청이나 마통 사용 시, 이자를 고려해서 청약해야 합니다)

(균등) 케이뱅크는 신한의 균등 배정수가 매우 적었습니다.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약 11주를 배정받는 수준이었고, 신한투자증권은 평균 약 3.8주 수준의 균등 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내가 신한 계좌만 개설한 상태라면, 새로운 계좌 개설이 귀찮아서, 또는 신규계좌 개설제한에 걸려서, 배정 수량이 적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한에서 청약을 신청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비례) 삼성 증권의 비례 경쟁이 가장 높았고, 주당 138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내가 삼성을 주력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서, 청약가능 수량이 더 높거나, 수수료 혜택을 받는 등의 이유로 그정도 불리함은 감수할 수 있겠죠.
이처럼 같은 공모주라도 증권사별 청약자 수와 청약 금액에 따라 배정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모주 청약에서는 어느 증권사를 선택하느냐도 때로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참고로 대어급 공모주들은 유튜브에서 종목명을 검색해보시면, 실시간으로 증권사별 균등/비례 경쟁률을 공유하는 채널들도 있습니다. 꼭 봐야하는 것은 아니자만, 차이가 크다면 살펴보면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