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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분위기] 우리사주 실권주 배정 제도 개선

공모주 분위기

by 삼루타 친 산신령 2025. 3. 1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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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공모 시장 개선 관련 정책 발표 내용(아래)을 전해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우리사주 실권주 처리 및 정보공개에 대한 이슈가 약간 있는 것 같습니다.

 

2025.01.27 - [주식 시장] - 밸류업 정책 발표 (IPO, 상장폐지)

 

밸류업 정책 발표 (IPO, 상장폐지)

사실 공모주 투자는 가치판단에 따른 장기 투자라기 보다는, 신규상장 시 개장하는 천하제일 단타대회의 유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투자입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습니다. 단기 자금이 집중되며

oasisonsky.com

 

어제 상장한 씨케이솔루션이 쏘아올린 공이네요.

공모주 청약 초일에 진행되는 우리사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 물량은 주관사의 재량으로 개인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됩니다. 문제는 씨케이솔루션 청약 마감일에 NH투자증권에서 실권주 물량을 개인투자자 물량으로 계산해서 올려두고선, 청약 마감 시간 직전에 실권주 물량을 제외한 수량으로 정정하면서 발생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쟁률을 계산해서 디테일하게 청약 증거금을 입금한 투자자는 대부분 계산대비 배정 주식을 손해봤죠.

실권주 물량을 어디로 배정하느냐는 주관사 재량이니 문제될게 없는데, 누가봐도 개인들에게 배정한 걸로 공지해놓고선 갑자기 수정을 한 부분은 문제네요. 직원 실수로 그렇게 된 것인지, 말 못할 사연으로 변경을 한건지도 알 수 없구요.

 

관련하여 실권주 정보 공개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논지의 기사가 있네요.

 

< 아래 관련 기사 참조 >

https://marketinsight.hankyung.com/article/202503132459r

 

‘깜깜이’ 우리사주 실권주 배정, 공모주 청약 혼선 야기

‘깜깜이’ 우리사주 실권주 배정, 공모주 청약 혼선 야기, 2022년부터 우리사주 실권주 일반청약 추가 배정 허용 공모주 시장 상황에 따라 실권주 처리 '천차만별' 유상증자는 우리사주·구주주

marketinsight.hankyung.com

 

유상증자 진행 시에는 우리사주 실권주 수량을 확인하고 청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내부자인 우리사주 청약률을 보고 청약 여부를 가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모주의 경우는 실권주를 개인에게 배정하지 않는 이상, 내부자들이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청약하면서 완판이 된 것인지, 아니면 청약분위기가 썰렁했지만 실권주가 모두 기관으로 배정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상태로 일단 청약을 마감한 후, 증권발행실적 공시를 보고 사후적으로만 확인 가능합니다.

 

사실 저는 공모주를 가성비 우선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사사오입이냐 오사육입이냐를 따져서 세밀하게 청약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미래의 기업 가치를 실권주 수량으로 견주어 판단하는 것도 간접적인 유추 방법론이지,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으로 볼 수 있는지도 좀 애매하구요.

다만, 이번 사태를 보면 개인투자자은 여전히 정보의 비대칭에서 불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알려지고 회자되면 그나마 인지하고 분노(?)할 수 있지만, 여기저기에 우리가 모르는게 얼마나 있을지....모르는 사람은 말그대로 얼마나 모르는지도 모르고 당하는 줄도 모르니까요. 이번 사태가 사실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아쉽네요.

 

최근 밸류업이나 상법개정, 공매도 등 기존 제도에 대한 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세부 내용을 두고 옳다그르다 하는 것은 제 영역은 아닌 것 같고, 좀더 공정하고 성숙한 시장으로 발전해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시장이 성장하는 선순환으로 작용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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